기프트카드 하나로 시작된 쇼핑의 소소한 기쁨
몇 달 전에 생일선물로 올리브영 기프트카드를 하나 받았어요. 정확히는 제 딸이 친구 생일 선물로 받은 건데, 본인이 잘 안 쓴다면서 저한테 툭 던지더라고요.
“엄마, 이거 필요하면 써~”
당연히 ‘그럼 내가 쓸게~’ 했죠. 근데 막상 온라인으로 쓰려고 하니까 기프트카드 등록도 해야 하고, 잔액도 확인이 안 되고, 사용법도 생소해서 한참을 헤맸어요.
요즘엔 뭐든 디지털이라 간편할 줄 알았는데, 막상 내가 직접 해보니까 꼭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더라고요.
그래서 저처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처음 써보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까 해서,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부터 등록 방법, 사용 팁까지 전부 풀어볼게요.
처음엔 카드 번호도 못 찾았어요
일단 제일 먼저 당황했던 게 카드번호였어요.
실물 카드는 없고 문자로 받은 모바일 기프트카드였는데, 이게 보기엔 그냥 선물처럼 생겼지 ‘이게 번호인가? 어디 등록하라는 거지?’ 감이 안 오더라고요.
그래서 일단 올리브영 앱을 켜봤어요. 거기서부터 막막했는데요, 메뉴가 많아서 어디서 등록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.
결론부터 말하자면, ‘기프트카드’ 등록은 올리브영 앱 > 마이페이지 > 기프트카드 메뉴에서 할 수 있어요.
딸이 보낸 문자 속 URL을 눌러보니, 거기에서 카드번호와 핀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고, 그걸 앱에 입력하니까 내 계정에 기프트카드가 등록됐어요.
이게 등록하고 나면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는 자동으로 결제할 때 사용 가능하게 뜨더라고요.
등록하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
사실 그때 느꼈어요. 누가 옆에서 “그냥 이렇게 하면 돼” 한마디만 해줬으면 진작 끝났을 걸, 괜히 혼자 끙끙대며 검색해보고, 앱 메뉴 왔다갔다하면서 30분은 날렸거든요.
그리고 또 하나 놀랐던 건, 기프트카드가 온라인 전용인지 오프라인도 되는지에 따라 또 다르게 써야 된다는 거였어요.
제가 받은 건 온라인+오프라인 둘 다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였는데, 간혹 온라인 전용이나 매장 전용인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.
이거 모르고 잘못 등록하면 “왜 안 써져요?” 하면서 스트레스받을 수 있어요.
등록 전에 꼭 어디서 사용 가능한 카드인지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.
잔액조회는 한 번만 해두면 간편해요
처음 등록하고 나면, 잔액 확인도 궁금하잖아요? 도대체 얼마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쓰기 찜찜해서요.
올리브영 앱에서 마이페이지 → 기프트카드 메뉴 들어가면 내 등록된 카드 리스트랑 잔액이 바로 떠요.
잔액 소진되면 삭제도 가능하고, 카드 여러 장 등록돼도 합산 사용 가능해서 그건 꽤 괜찮았어요.
한 번은 어떤 날 갑자기 올리브영에서 쿠폰이랑 적립금 쓰고도 남은 금액이 있었는데, “아 맞다, 기프트카드 있지!” 하고 결제했더니 0원 결제됐어요. 그날 진짜 기분 좋았어요. 공짜로 뭔가 산 느낌?
온라인 결제 시 사용 방법
이게 헷갈릴 수 있는데, 기프트카드는 등록만 해두면 결제 단계에서 자동으로 보여져요.
- 장바구니 담고
- 주문서 작성으로 넘어가면
- 결제수단 중에 ‘기프트카드 사용’란이 있어요
잔액 내에서 차감되고, 부족하면 나머지 금액은 카드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돼요.
기프트카드를 결제 전에 따로 꺼내서 번호 넣을 필요는 없고, 등록만 잘 돼 있으면 그냥 체크해서 쓰면 되는 방식이에요.
갑자기 또 생긴 기프트카드 덕분에 한 번 더
재밌는 건, 며칠 뒤에 회사 후배가 생일선물로 또 기프트카드를 보내줬어요. 저한테 “피부 좋으시니까 세럼 하나 사시라고요~” 하면서요.
그 카드도 똑같은 방식으로 등록해서 썼는데, 이번엔 예전에 한번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훨씬 빨리 끝났어요.
이게 은근 경험치가 쌓이는 시스템이더라고요.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는 10분도 안 걸려요.
그래서 이젠 딸이나 친구들한테도 “기프트카드 받은 거 있으면 엄마(나)가 등록해줄게~” 이러고 다녀요.
기프트카드 등록할 때 주의해야 할 점
제가 직접 해보고 느낀 팁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.
- 기프트카드에 적힌 번호, 핀번호 정확히 입력해야 등록돼요
- 유효기간 확인 필수! 보통 발급일로부터 5년이지만 간혹 이벤트성은 더 짧을 수도 있어요
- 온라인 전용, 오프라인 전용인지 구분 확인
- 등록 후 사용처와 사용 내역은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
- 잔액은 결제 시 자동으로 차감되며 부족한 금액만 결제 가능
한 번 등록해두면 여러 번 쓰는 것도 가능하니까, 단발성 선물보다는 쪼개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개념이라고 보면 돼요.
소소하지만 확실했던 기쁨
기프트카드라고 해서 엄청 대단한 건 아니지만, 생각보다 되게 실용적이더라고요.
특히나 요즘 올리브영에서 생활용품, 영양제, 바디용품 이런 거 많이 사는데, 기프트카드 하나 등록해두면 그냥 자동 할인 받는 기분이에요.
괜히 쓰고 남은 기프트카드 있으면 ‘아 귀찮다~’ 하지 마시고요, 딱 한 번만 등록해보세요. 분명 뿌듯해질 순간이 올 거예요.
한 줄 요약
“올리브영 기프트카드, 앱에서 등록만 해두면 온라인 결제할 때 자동으로 쓰이고 잔액 확인도 간편해요. 어렵지 않아요, 한 번만 해보세요!”
댓글